자동차를 고를 때 자주 듣는 단어 중 하나가 바로 '세단(Sedan)'입니다. '세단'이라는 단어는 단순한 차종 구분을 넘어서, 자동차의 기본적인 차체 구조를 나타내는 용어이기도 하죠. 오늘은 세단이 어떤 차를 의미하는지, 그 유래는 무엇인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세단은 어떤 자동차일까?
세단(Sedan)은 엔진 룸, 승객실, 트렁크가 각각 독립된 공간으로 구분되어 있는 전통적인 3박스 구조의 자동차를 의미합니다. 주로 중형차나 대형차에서 이 구조가 많이 채택되며, 실내가 안락하고 외형이 균형 잡힌 것이 특징입니다.
'세단'이라는 이름의 유래
'세단'이라는 단어는 세단 체어(Sedan Chair)라는 과거의 이동 수단에서 유래했습니다. 이는 양쪽에 손잡이가 달려 있어 사람들이 들고 운반하던 폐쇄형 의자형 탈것으로, 귀족들이 탑승하던 탈것이었죠.
이 세단 체어의 형태가 엔진과 트렁크로부터 분리된 승객실 구조와 유사하여, 오늘날의 자동차 세단 구조에도 같은 이름이 붙게 되었습니다.
또 다른 유래 - 프랑스 '스당(Sedan)'
또 다른 설로는 프랑스의 지명인 스당(Sedan)이라는 지역에서 만들어진 마차 형태에서 그 이름이 비롯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영국에서는 '세단' 대신 '설룬(Saloon)'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가마'와도 닮았다?
세단 체어의 전체적인 모습은 우리나라 전통 교통수단인 ‘가마’와도 상당히 유사합니다. 네 명 정도의 인부가 들고 다녔던 가마 역시 탑승자가 내부에 앉아 편안하게 이동하는 구조였죠.
세단, 그리고 자동차 용어의 매력
자동차의 용어 하나하나에는 이처럼 역사와 문화가 담겨 있습니다. 세단이라는 단어만 보아도, 과거 귀족의 이동 수단부터 현대의 승용차에 이르기까지 연결되는 흐름이 보이죠.
아무리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사람들의 삶과 이동은 언제나 밀접하게 이어져 있습니다. 전동화 차량, 자율주행차가 보편화되더라도, ‘이동’이라는 본질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음에도 자동차를 더 흥미롭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